기사 메일전송
[갤럽]세월호 특별법 책임 여론, '여당' 27%, '야당' 25%, '둘 다' 31%
  • 기사등록 2014-08-30 15:08:56
기사수정

 

한국갤럽이 세월호 특별법 협상 파행과 관련하여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책임에 대한 여론은, '여당' 27%, '야당' 25%, '둘 다' 31%로 여당쪽에서 적극적인 정치력 발휘와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대치 국면에서 난항을 겪을 때마다 여야는 서로에게 파행의 책임이 있다며 질책했으나, 국민들의 눈에 비친 여야의 책임 공방은 도토리 키재기에 지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통령이나 여당 지지층, 50대 이상은 야당에 더 책임이 있다고 답했고 반대로 대통령 부정 평가자나 야당 지지층, 40대 이하는 여당에 더 책임이 있다고 봤다. 무당층은 '여당' 24%, '야당' 12%, '둘 다 책임' 41%로 여당을 좀 더 많이 지목했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서는 '여야가 국회에서 처리할 문제' 52% >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44%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보다 여전히 국회의 합의 도출에 대한 기대가 좀 더 앞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 뜻에 따라 다시 협상'에  47%가  '여야 재협상안대로 통과'에는 40%가 지지를 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여야와 세월호 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 제안에 '찬성' 47% > '반대' 41%로 찬성이 약간 높게 나오고 있어, 세월호 특별법 합의의 근본적인 해결 실마리는 유가족이 참여하는 여야 3자 협의체의 재협상에 새누리당의 적극적인 역활에도 방점이 있음이 재차 나타난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이 원하는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줘야 한다'에는 41% '주지 말아야 한다'에는 43%로 사실상 의견이 팽팽했으나, 한 달 전(7월 29~31일) 조사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줘야 한다'(당시 기소권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음) 53%, '주지 말아야 한다' 24%, 의견유보 23%였다.

 

당시 40대 이하의 2/3는 수사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50대도 부여 찬성(49%)이 반대(32%)보다 많았지만 60세 이상은 찬성(27%)보다 반대(34%)가 약간 많은 가운데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압도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강경 투쟁을, '하지 말아야 할 일'에 59%가 의견를 보였는데 이는 새정치연합이 세월호와 정치적인 일정을 분리하여 정국운영에 임해야 하다는 여론이 비등한 것이라 해석된다.

 

이번 주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여야가 기존 안을 다시 협상하는 것이나 3자 협의체 구성에 찬성하는 등 어떤 형태로든 유족의 의견이 좀 더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의 강경 투쟁은 바람직한 문제 해결 방식으로 보지 않지만, 파행의 책임은 여야 모두에게 있음을 지적했다.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세월호 특별법은 대통령 개입보다는 여야 국회 합의로 처리할 것을 바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국민들의 바라보는 세월호 해결의 열쇠는 더이상의 논란과 대립이 아니라 명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통해 최종적으로 행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약속한 적폐해소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수반되고 그 결과를 국민들이 볼 수 있을 때,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다고 보여진다. 세월호 유가족,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의 합의가 도출이 되고 나면 그 다음은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이 향후 정국을 평가할 방향타가 되어 상황에 따라서  20대 총선에도 아주 큰 파장을 일으킬 소지는 다분하다 .

 

 

(정광필 기자)

(한국갤럽 자료 참조)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8월 26~28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10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ijeong.com/news/view.php?idx=955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한국관광공사, 7월부터 전국 5개 음식테마거리 K스마일 캠페인
  •  기사 이미지 한여름밤 윤동주와 함께 시를...종로구 윤동주문학관
  •  기사 이미지 성남시청, 위캔두댓, 엄마와 클라리넷 등 사회적경제 영화제
전체 상단 메뉴바 위 로고 왼쪽옆(260×…
세종문화회관 상단(가로: 260 px)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