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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수) 인문정신문화 진흥 대토론회 ...인문정신, 사람과 사람을 잇다
  • 기사등록 2014-07-08 07: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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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정신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사람과 사회를 치유한다.

 

  오는 7월 9일(수)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인문정신문화 진흥 대토론회(이하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유종호, 이하 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인문적 경험을 공유하고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각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번 대토론회에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이 공동 주관으로 참여한다.

 

  인문정신에서 사회적 대안을 찾다

 

  이번 대토론회 1부에서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기도 한 유종호 특별위원장이 기조강연을 위해 연단에 선다. 해방 이후부터 우리 사회의 물질적‧정신적 변화를 직접 경험해 온 사회적 원로로서, 현재 사회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이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서의 인문정신의 필요성 등을 강연자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녹여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인문정신문화의 진흥: 소통과 상생’, ‘인문정신문화의 확산: 나눔과 성찰’을 주제로, 생활의 현장에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바람직한 삶의 의미를 찾아온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안산 단원구에서 발표자로 나선 최풍자 씨는 고전 독서모임(한마음 상록회)에서의 독서와 토론을 통해 인생관이 바뀌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게 되었던 여정을 소개한다. 한때 스스로를 무기력한 노인이라 생각했던 최 씨는, 현재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선배시민’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에서 참가한 변강수 씨는 노숙생활 중 ‘자신과 이웃을 생각하는 삶’이라는 인문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소개한다. 변 씨는 발표, 토론,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폐쇄성을 극복하면서 자활의지를 다지고, 지금은 ‘리스타트 자활사업단’에서 서적 판매 업무를 하며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성공회 대전나눔의 집 지도사제인 유낙준 신부는 범죄청소년 로드스쿨 ‘내 발걸음으로!’ 사례를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소년원 구금대상자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통해 자신이 어떠한 길을 걸어 왔는지를 객관화하고, 실제로 10일간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삶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금(拘禁)보다 야외에서, 혼자가 아니라 다 함께, 성찰과 행동을 동시에 추구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새로운 교정모델을 제시한다.

 

  지난 2013년 10월,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 내에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이번 대토론회를 위해 지난 5 ~ 6월간 전국 5개 권역을 방문해 현장 인문 활동가,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연속 간담회를 열었다. 특별위원회는 이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문 활동을 확인하고 현장의 고충을 수렴하면서, 인문정신문화 진흥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이룩해온 물질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행복한 삶 지수’ 등을 살펴볼 때 개인이 체감하는 행복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왔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인문정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지식 습득과 앎으로서의 ‘인문학’을 넘어서, 행복한 삶을 위한 가치로서의 ‘인문정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행복한 삶 지수 : 대한민국 34개국 중 27위(2012년) / 34개국 중 33위(2013년)

 

(최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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