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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국내 공공기관 스포츠팀... 오히려 국내산 용품 사용 꺼린다
  • 기사등록 2014-09-04 1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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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3 팀의 구입실적이 0원! 특히,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팀은 100% 수입용품>만 사용!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새 정부 5년간 스포츠로 경제·사회·미래를 바꾸는 문화융성을 실현하고자 ‘스포츠비전2018’을 수립하였다. ‘스포츠비전2018’의 주요 비전 중 하나인 “경제를 살리는 스포츠”에 따르면 글로벌브랜드가 현재 스포츠용품 국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해 스포츠 용품의 무역수지는 10년 이상 적자를 지속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히며, 대안으로 국내 외 스포츠용품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성능 비교 제공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하며 국내 용품 수요를 촉진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안민석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기오산,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장서서 국내산 스포츠 용품의 사용과 제품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의 실업팀들이 정작 국내산 용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실업팀 현황자료에 따르면 현재 12개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총 30개의 실업팀의 연간 용품 구입비는 거의 15억 원에 달한다(1,472,378,000원). 하지만 이중 국내산 용품 구입비는 268,140,000원(18.2%)으로 외국 용품 구입비 1,204,238,000원(81.8%)에 비해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장비의 한계가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산 스포츠 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팀은 전체 30팀 중 20팀, 무려 66.7%로 턱없이 많다. 실업팀 용품을 담당하는 각 기관의 담당자들조차 국내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용품의 정확한 출처를 모르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국산체육용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판매를 도모해야 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 팀에서는 국내산 용품 사용을 전혀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사용 장려책도 마련하고 있지 않다. 한 쪽에서는 국내 스포츠용품 산업의 발전을 외치면서, 정작 본 기관 소속 단체의 국내산 용품 구입비는 0원이라는, 표리부동의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6개의 스포츠단들의 지난 용품 구입비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무려 연 236,898,000원을 용품 구입비로 사용하면서 선수 선호품 이라는 이유와 경기력 향상을 운운하며 국내산 스포츠 용품 구입실적은 전무한 상태이다.

 

국산스포츠용품 판매 활성화 지원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발표한 연구 내역을 보면, 조달청 내 우수조달물품 지정관리규정에 우수체육용구 지정품목의 반영 및 사용유도 도모, 외국 귀빈 방한 시 국산 스포츠 용품을 선물로 활용 홍보, 국내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언론매체 노출기회 확대 및 우수사례집 발간, 공공 체육시설 및 경기장 내 국산 스포츠 용품 입점 등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지켜지고 있는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고, 다만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왔을 때 MFS 코리아 골프채 세트를 증정한 게 전부일 뿐이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박 대통령은 스포츠산업의 육성을 강조하는 공약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산스포츠용품 활성화 지원은 매우 미비하다“며, ”품질 좋은 국내 용품 수요 촉진을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공공기관들의 실업팀에서부터 국내산용품 사용을 실천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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