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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봄은 고양이로다
  • 기사등록 2014-03-11 09: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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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고양이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 이장희 님의 '봄의 고양이로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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