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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고양행주문화제 ‘고양 600년, 미래를 찾다!’ 성료
  • 기사등록 2013-05-07 0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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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高峰)과 덕양(德陽)이 합쳐져 고양(高陽)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600년 기념일인 5월 2일 개막한 제26회 고양행주문화제가 5월 5일 성료됐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고양600년 기념주간 4월 25일부터 5월 12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로서 행주산성, 고양어울림누리, 화정역 문화광장,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 등 고양시 일대에서 진행됐다. 77개 프로그램에 104단체의 약 2,500명이 참여했고, 관람인원은 약 8만5천 명으로 추산된다.

 

주요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먼저, 개막식을 겸해 펼쳐진 ‘고양600년 기념식, 5월 2일’은 공식적인 행사이외에도 식전과 식후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배치해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한국학의 권위자인 미국 UCLA대학교의 존 던컨(John Duncan) 교수의 강연과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고양시가 후원하는 SBS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김태희, 성동일 등의 주요 출연진들이 참석해 핸드프린팅 퍼포먼스 등으로 행사를 더욱 풍성케 했다.

 

축제의 꽃 ‘고양600년 시민퍼레이드, 5월 4일’는 사전 초중고교 워크숍을 비롯해 모두 1,600명의 넘는 시민과 지역예술가들이 참여해 성대한 퍼레이드로 구성, 시민주도형 퍼레이드의 참모습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출발해 덕양구청, 고양어울림누리로 이어지는 1.8km의 구간은 퍼레이드 행렬단과 4만 명이 넘는 시민관람객들이 운집해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 고양600년을 맞아 화정 중앙로 일대를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행렬의 모습은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구조물, 고양시의 전래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동(洞)별 스토리 구조물,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을 선사한 지역예술단체들의 공연행렬 등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진행된 축제의 하이라이트 ‘고양600년 기념음악회, 5월 5일’는 어울림광장에서 펼쳐진 역대의 행사 중 가장 많은 관객인 1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 신한류 문화예술도시인 고양시의 남다른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시민 퍼레이드 도착 후 어울림광장 주변의 대형건물들의 옥상사이에서 펼쳐진 공중퍼포먼스로 시작된 기념음악회는 국내 최정상의 국악관현악단인 40인조 ‘경기도립국악단’의 축하연주로 시작, 이어서 해외음악시장에서 새로운 재즈 신한류를 열어나가는 재즈가수 ‘웅산’의 협연, 그리고 시의 자랑 ‘고양시립합창단’의 특별공연으로 이어졌다.

 

공연 중반부터 음악회는 절정으로 치달아 인기가수 신승훈의 미니콘서트에서 전체관람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신승훈의 인기곡들을 함께 열창하고 춤을 춰 마치 대형 파티를 연상시켰다.

 

음악회의 마지막 공연인 ‘고양시 예술가 연합공연’에서는 팝핀현준 - 유태평양 - 조통달 - 조관우가 각기 개인공연은 물론이고 고양600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각양각색의 연합공연도 펼치며 어울림광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기념음악회의 마무리는 예년과 같이 ‘음악불꽃공연’이 펼쳐져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불꽃공연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밤하늘의 불꽃공연을 선사했다.

 

행주산성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통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5월 4일 오전 9시부터 사전에 신청 모집된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문 역사해설가와 함께 행주산성 주위를 직접 둘러보며 해설을 듣는 답사형 교육프로그램 ‘고양600년 역사기행’이 진행, 이어 행주대첩에 참여한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행주얼을 계승하고자 펼쳐지는 전통의례인 ‘고유제’가 9시 30분에 충장사에서 펼쳐졌다. 바로 이어서 10시부터 행주산성 대첩문 광장에서 취타대 등이 참여하는 ‘개막퍼포먼스’와 행주대첩의 생생한 역사현장을 전문배우와 출연진들이 재현하는 ‘행주대첩 승전의식’이 펼쳐져 초중고 자녀와 함께 행주산성을 찾은 학부형관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축제공간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직접 관객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축제를 펼치는 ‘찾아가는 행주문화제’ 프로그램은 올해도 이어졌다.

 

‘고양시 전통무예 페스티벌, 5월 3일’은 무예라는 장르를 보다 대중들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대중적으로 재구성해 화정역 문화광장 일대를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넘쳐나게 했다. 최근 신한류 장르로서 새롭게 주목받는 무예 프로그램을 축제에 결합, 더욱이 시민과 지역무예인들이 출연진의 대다수여서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넌버벌 드럼 페스티벌, 5월 4일’도 역시 새롭게 시도되는 신한류 프로그램으로 고양신한류예술단의 타악 대표단체들이 총출동하고 아프리카 현지 타악 단체도 출연하면서 멋진 프로그램이 됐다.

 

‘고양시 전통농악 한마당, 5월 5일’은 고양시 16개 농악 단체가 참여해 고양문화원에서 주엽역에 이르는 길놀이형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이후 각 팀의 기량을 뽐내는 특별공연들이 릴레이로 이어져 즐거움을 선사했다.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은 올해 처음 축제가 펼쳐지는 장소로, 주변의 노래하는 분수대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찾아가는 행주문화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장소로 새로운 주목을 받게 됐다.

 

4일간 이어진 제26회 고양행주문화제는 고양600년 기념으로 특별 프로그램들을 진행, 고양600년의 새로운 의미를 시민들과 같이 나누었다. 또한, 이전에는 없던 신규 프로그램 개발로 거리 공연과 야외행사의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축제 진행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그 결과 다수의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현재 약 500개 이상 추산)이 발생한 축제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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