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에 다니는 태훈이가 미용을 배우겠다고 혹시 중2병이 아니냐고 걱정하는 태훈 엄마..
걱정에 중2병이 뭐냐고 물으니 북한이 남침을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중2가 무서워서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이라고 한다.
중2병은 중학교 2학년 또래의 청소년들이 자아 형성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불만, 일탈행위를 말한단다.
중2학년까지 자아의 모습을 통해 직업탐색에도 관심을 가질 시기이므로 서울시 교육감은 중2 자율 학기제를 실시하여 다양한 직업선택 기회를 경험할 기회를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상급학년 때 교육 내용이 중요하다.
어렵게 용기 내어 주말을 이용하여 미용학원 등록을 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태훈이가 실망스럽게 며칠 만에 멘붕상태로 미용학원을 포기한단다.
태훈이는 초등학교 6학년 국어 시간에 새로운 직역에 도전정신으로 여성 직역에 도전하여 남성 미용인으로 성공한 박x씨를 롤모델로 삼았다 한다.
그런 박x씨가 최근 여직원 성추행사건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 믿고 존경하였던 롤모델에 대해 실망감 상실감으로 공부마저 의욕을 잃었다 한다.
참 나쁜 아저씨이다.
올봄에는 성추문이 연일 터지면서 그 파편이 중2 태훈이에게 까지 미칠 줄이야.
아줌마 둘만 모이면 화두가 성추행, 성폭행 사건이니 잘 키운 아들이 손과 입하나 잘못 놀려 신세 망칠까봐, 그래서 아들교육은 아빠에게 맡기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 남성들의 치명적 결함은 남성으로 태어난 죄인지라 아빠를 본받으라고 했다가는 오히려 수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
아들이 여성혐오증이라도 걸려 장가 안가겠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영화 '아이즈 와이드 샷' 에서나 있음직한 사회지도층의 동영상은 그들의 윤리의식과 사회부조리를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남편, 아들 있는 입장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인격적으로 믿는 남편 아이도 그 '수컷본능'만은 믿을 수 없는 것이기에 보통 엄마들은 남의 집 남자들의 성추문에도 한숨만 깊어진단다.
남편과 자식 일에 괴력을 발휘한다는 대한민국의 아줌마들. '수컷본능'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정말 남자들은 귀찮게 한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드는 태훈이 또래 아이들은 어찌하라고! 참 나쁜 아저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