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고도 추울 것이라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겨울은 채 시작도 되지 않은 듯 싶은데 이미 큰 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린 바 있습니다.
하루 이틀 추위가 주춤하나 싶었지만 곧 바로 다시 기온이 팍 떨어진다는 예보입니다.
겨울하면 스케이트, 스키, 스노우보드, 아이스하키, 썰매 등 신나는 눈과 함께 하는 각종 레저 스포츠 종목들이 떠오릅니다.
겨울을 아무 걱정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즐거운 생각이 먼저 들겠죠.
허나 겨울은 아무래도 추위와 관련한 낱말이 제일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자를 비롯한 서민들은 마땅히 후자입니다.
당장 길고 길다는 겨울 날 걱정부터 해야 하니 말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걱정 좀 하지 않아도 되는 '복지사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겨울 추위와 관련된 낱말들, 어디 하나 하나 짚어 볼까요.
강추위 맹추위 동장군 한파 소한 대한 고드름 엄동설한 한추위 손돌이추위...
강추위부터 엄동설한까지는 그럭저럭 머릿속에서 문득문득 생각나는 단어를 적은 겁니다.
헌데 한추위, 손돌이추위라는 낱말은 처음 접합니다.
이리저리 자료를 뒤지다보니 나오더군요.
여하튼 겨울 덕분에 새로 낱말 몇개를 더 알았습니다.
물론 이 낱말들 외에도 더 있겠지만 여기까지가 필자의 한계입니다.
아시는 분들 좀 알려주십시오.
끝으로 두터워 잘 마르지 않는 겨울 빨래와 서민들의 겨울나기 필수품인 연탄을 끼워 놓으면 될 듯 싶습니다.
유독 춥고 길 겨울, 여러모로 힘든 이웃과 함께하는 나날이면 참 좋겠습니다.
글/사진 염승화 (논설위원) http://blog.naver.com/yshwa (주알주동의 포토에세이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