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에서 지역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은 관광산업 관점에서 판단하는 효율성에 집중되어 지역의 역사성에서 출발한 스토리텔링 보다 현실의 대중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외적인 어트랙션(매력) 개발에 치중한 사이, 역설적으로 지역의 독특한 개성은 실종됐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중에게는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주도의 진면목을 소개하는 독특한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지난 2015년, 대전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성심당의 60주년 전시 미리보기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을 통해 성심당의 브랜드 역사와 교차되고 있는 대전의 스토리텔링을 다채로운 전시 미디어를 통해서 제시한바 있다.
어반플레이의 두 번째 로컬프로젝트는 관광자원에 편중되어 주목받고 있는 제주도의 스토리와 문화콘텐츠를 조명하는 특별한 기획이다. 2016년 3월 26일(토)부터 4월 17일(일)까지 연희동에 위치한 동명의 복합문화공간 ‘어반플레이’에서 진행되는 전시 ‘Play iiin JEJU’가 그 주인공이다.
‘Play iiin JEJU’는 독특한 제주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제주 지역에서 가능한 세밀한 여행, 깊이 있는 문화를 소개하는 ‘리얼제주 매거진 iiin[인]’, 그리고 제주의 축복받은 환경 속에서 사계절 내내 정성이 담긴 건강한 농산품을 제안하는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졌다.
가끔 여행하는 제주지만 여행 속에서 얼마만큼 제주를 보아왔을까? 뻔하지 않은 제주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어반플레이 로컬 프로젝트 Vol.2
(홍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