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병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더민주 최민희 예비후보가 지난 3일 남양주 공예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황제릉이 있는 금곡동과 나전칠기, 목조각, 매듭공예 등 공예산업을 결합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전순옥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제가 만든 소공인들을 지원하는 내용의‘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됐다”며,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센터당 해마다 4~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으며, 향후 ‘공동인프라 구축사업’예산으로 15억까지 추가로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길수 남양주 공예진흥인협회장은 “전국에서 나전칠기 업체가 가장 많은 곳이 남양주인데도 나전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망이 취약하고 전시 판매장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최민희 후보는“그동안 남양주의 풍족한 나전칠기 산업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행정 지원이 부족했다”며 “현재 홍·유릉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개발 구상과 나전칠기, 목공예, 매듭 등 공예산업을 결합시켜 금곡동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표한 ‘도시형소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공인의 평균 업력은 13년에 달하며 기술이 숙련되기까지는 9년이 소요된다. 긴 숙련기간에도 불구하고 평균 종사자 2.8명, 상시종사자는 2.4명에 그치면서 기술이전마저 단절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평균 매출액 6억 8,000만원의 10% 수준으로 소공인들이 흘린 땀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칠용 황실공예협회 회장, 황순자 한국매듭공예연합회 회장, 한봉식 목조각장 분야 무형문화재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