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선제적인 미래사회 대응을 위해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자료로 2033년까지 25개 자치구별 미래인구를 추계한 결과,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인구증가율이 서울시 1위로 예측됐다.
'2013-2033년 서울시 자치구별 장래인구 추계' 자료는 시가 2013년 통계청이 발표한 서울시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인구변동 요인인 출생·사망·이동 수준을 예측해 자치구별로 산출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인구는 2013년 992만 6383명에서 2033년 946만 243명으로 줄어든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자치구는 인구가 감소하지만.강동·서초·은평구 3개 자치구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강동구는 2013년 46만 5070명(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2033년 53만 7870명으로 15.7%가 증가한 7만 2800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상일동, 명일1동, 고덕2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으로 2015년 인구가 2만 명 가량 감소했다가 정비 후 타 자치구 유입으로 세대수가 증가하면서(13,897세대 증가로 추계) 인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인구도 증가한다. 2013년 4만 4217명이었던 고령자는 2033년 13만 42명으로 194.1% 증가한다. 자치구 평균 증가율은 120.6%다.
반면 생산인구는 2013년 35만 9099명에서 2033년 34만 2921명으로 4.5% 감소한다. 자치구 평균 감소율은 20.7%다.
또한 분석에서는 고령사회로 첫 진입은 2019년이 될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3년 10.9%인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19년에는 14.3%로 증가해 ‘고령사회’로 첫 진입한다.
서울시의 자치구별 학령인구(6~21세)도 20년 동안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2013년 163만 3309명이었던 학령인구는 2033년 114만 4764명으로 29.9%가 줄어든다.
(최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