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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설레는 일
  • 기사등록 2012-07-24 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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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설레는 일

사실 우리 마음이 실개천으로 흐른다면
깨끗하고 투명한 실개천이 되어 흐른다면
조금은 부끄러워지기 마련이지

이를테면
그속에서 흔들리는 물고기의 움직임이
환히 들여다 보이는것처럼
우리의 내면의 부끄러움이 모두 들여다보이기 때문이지

어느오후 잠에서 갓 깨어난
가재나 송사리 한마리까지도
내마음을 알게된다면
그동안 살면서 속뵈는 일이나 하지않았는지
또하게 되지 않을지 그런걱정을 하게되지

그러나
우리가 하나의 실개천이되
모든 것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실개천으로 흐르게된다면
저 유리알같이 투명한 실개천으로 티없이 맑게 살아간다면

부끄러울 것도
아무 숨길 일도 없이 살아간다면
이 얼마나
상쾌한 가슴 설레는 일이냐

푸른 하늘이 마치 그속을 다내보이며
지나가는 구름 한점이라든가
달이 차고 기우는 것
심지어는 까맣게 작은저별들의
눈짓까지도 모두 보여주며
사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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