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8일 도청 접견실에서 유럽시민발의국민투표연구소(IRI EUROPE) 공동설립자이자 대표인 부르노 카우프만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스위스 출신으로 스웨덴 복수국적을 가진 카우프만 대표는 18세의 나이에 스위스 헌법 개정을 위한 시민발의로 국민투표를 이끌어낸 바 있다.
카우프만은 현재 세계적으로 ‘직접민주주의 전도사’로 불리며 활동 중이며, 안 지사와는 지난 2013년 10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만나 대담을 갖기도 했다. 카우프만이 공동 저술한 책 ‘직접민주주의로의 초대’는 지난 2008년 한글판으로 출판됐다.
이날 안 지사와 카우프만은 도가 지난해 제작한 민주주의 여권과 유럽지역 민주주의 여권을 교환하며 대화를 나눴다.
환담에서 안 지사는 “지난 1년여 간 지역 주민, 정치지도자 등과 논의를 통해 민주주의 여권을 제작했다”고 소개하며 “올해는 도내 일부 시·군에서 민주주의 여권 제도를 시행하며 민주주의 여권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기여하는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