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여의도 영산아트홀(국민일보 지하2층)에서 제4회 영산오페라페스티벌이 개최된다.
2014년 창단한 영산오페라단(단장 조용찬)의 여섯 번 째 작품은 겨울이면 꼭 챙겨 보아야할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되는 외로운 보헤미안들의 사랑이야기, 푸치니의 ‘라 보엠’이다.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예술상 부문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연출가 유희문의 감각적인 연출과 한국 최고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호평받고 있는 예술감독 겸 지휘자 양진모와 영산오페라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 할 이번 오페라는 특히, 400인치 LED를 통해 포토콜라주 작가 최재용의 작품들이 라 보엠의 이야기 속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라 더욱 기대된다.
그들이 자주 가는 카페 모무스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며 친구들은 먼저 나가고 로돌포는 자신의 작품을 마무리 짓는 중이다. 옆집의 가난한 아가씨인 미미가 촛불을 빌리러 왔다가 열쇠를 떨어뜨리고 불이 꺼진 방에서 서로 열쇠를 찾다가 둘은 사랑에 빠진다.
몇 달이 지나 폐병이 더욱 심해진 미미는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알고 로돌포와 헤어지려 하고, 미미의 병을 고칠 돈이 없어 괴로워하는 로돌포도 결국 이별을 결정한다. 여전히 미미를 사랑하는 로돌포는 미미를 그리워하던 중 마르첼로의 연인 무제타가 그녀가 이곳에 와 있다고 알린다. 폐병으로 몹시 허약해진 미미를 위해 친구들은 자신들의 물건을 팔아 의사를 데려오게 한다. 하지만, 둘만 남겨진 다락방에서 첫 만남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기고, 미미는 로돌포의 품에서 영원히 잠든다. (티켓 R석 7만원 S석 5만원)
(홍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