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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농수산식품공사 부실한 임대... 입점 8개월인데 공실률 80%, 연간 48억원 손실
  • 기사등록 2015-10-22 23:39:11
  • 수정 2015-10-26 13: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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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신축된 업무동이 입점 8개월이 지나도록 공실률이 80%에 달해 연간 48억의 임대료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임대료가 비싼 18층 스카이라운지에는 직원을 위한 초호화 아방궁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 동대문3)에 따르면, 업무동, 판매동, 테마동 신축 등의 농수산도매시장 시설현대화 1단계 공사(총 사업비 2,806억원)가 지난 2월 마무리됐다.

 

 


 

이 중 18층 규모의 업무동(연면적 53,993㎡)은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무실이 입주한 13층 일부부터 17층까지의 공간을 제외하고 202개 시설(11,084㎡)이 임대될 예정이었으나, 10월 현재 163개 시설(8,810㎡)이 임대되지 않아 공실률이 80%에 달하고 있다. 
 
특히 2층의 컨벤션 시설과 6~7층의 소형 사무실용, 12~13층의 대형사무실용 전층은 수차례의 외부 모집공고에도 불구하고 임차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계획대로 전량 임대될 경우 60억 3천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으나, 대량 공실사태로 인해 손실액만도 연간 48억원에 이른다.

 

이 와중에 최고의 전망을 갖추고 임대료가 가장 비싼 18층 스카이라운지의 절반을 공사직원을 위한 구내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어 임대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김 부의장은 “이번 가락동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현대적인 물류시설 구축을 위해 수천 억 원의 국민혈세가 투입되어 추진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농민과 상인들을 위한 공간 배치가 아닌 공사와 직원 중심으로 임대공간을 배치함으로써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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