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지난 7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통일경제와 북한지역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CEO 3명중 1명이 나진선봉산업단지(이하, 나선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 중 58.7%가 나선산업단지 조성시 진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CEO는 통일환경이 현재수준에서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73.7%)하고 있으며, 통일이 되면 ‘북한인력 활용’(60.3%), ‘내수시장 확대’ (59.7%),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 (46.7%) 등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통일은 필요(중요)하다고 인식(58.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 CEO 3명중 1명이 중소기업의 대북진출을 위한 나선산업단지 조성이 필요(32.3%)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중 58.7%가 나선산업단지 조성시 진출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저렴하고 질 좋은 노동력 확보’(47.4%), ‘러시아․중국 등 해외진출 용이’(26.3%) 등의 이점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나선산업단지 진출을 위해서는 ‘북한의 정치, 경제 분리를 이끌어내 불안감을 감소시킬 외교적 지원’(60.7%),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지원’(42.3%), ‘정착자금, 인력 등 자원 지원’(38.7%), ‘물류단지 조성,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지원’(29.3%) 등의 정부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5.24 조치’에 대하여 알고 있는(58.0%) 중소기업 CEO 대다수(92.6%)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하여 5.24조치 해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