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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 곰신 카페 회원들과 병영문화개선 간담회 개최
  • 기사등록 2014-11-23 11:31:43
  • 수정 2014-11-23 15: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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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군화가 못한 말, 곰신이 대신합니다"

 

문재인 의원은 11월 23일(일) 오후 3시 홍대의 한 애니메이션 카페에서 '사랑하는 군화가 못한 말, 곰신이 대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곰신 회원들과의 병영문화개선 간담회를 가진다.

 

곰신(고무신의 약칭) 카페는 사랑하는 가족과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들이 인터넷상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2003년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회원수 49만 명, 전체 게시글 수 125만 개가 넘는, 군인 남자친구 또는 가족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가입하는 군 관련 국내 최대 커뮤니티이다.

 

이번 문재인 의원과 곰신 카페 회원들과의 간담회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신 전하는, 우리 장병들이 실제 군생활에서 겪는 생생한 이야기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지난 8월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28사단을 방문했을 때도 장병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군인 신분인 그들로부터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대선 시 ‘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군’을 만들고자, 가혹행위 등 구시대적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군사법제도 개혁, 군 옴부즈만 제도 도입 등을 공약했다. 또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와 상임위에서는 위와 같은 제도적 개선사항뿐만 아니라, 자신의 군 경험을 바탕으로 장병들의 일상 속 병영문화 개선 방안을 강조했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고통 받는 병사들이 가족이나 친구, 스승 등 외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통신의 자유를 허용해야하고, 가족도 그 소통을 통해 아들의 안녕과 건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휴대폰 사용을 확대하고 군내 PC방 사용 활성화할 것을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문재인 페이스북, 군대의 추억, 발바닥 빳따와 가짜 소원수리 中).


이번 간담회는 매일매일 군화의 연락을 기다리는 곰신들의 훈련소, 면회, 전화에 관한 사연부터, 곰신의 눈으로 본 사병 급식, 의료체계 등 군인복지 및 군대내 가혹행위 등 부조리한 병영문화의 문제점에 관한 자유로운 의견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부사관 및 장교를 가족으로 둔 곰신들도 참가해 장기복무자들이 겪는 어려움 또한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군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을 일일 수 있다는 사실을 문재인 의원과 참가한 곰신 회원 모두가 함께 나누는 간담회가 될 것이다.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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