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들이 최근 한·중 FTA 쌀 전면개방과 유전자변형농산물(GMO)표시제, 친환경의무급식 감소 등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판하며 지간 20일 서울광장서 전국의 7천여명 농민들이 상경하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전국농민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50여개 농민·시민단체로 구성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부가 국내 농축산업과 먹거리안전을 위협하는 한·중FTA를 '밀실 협상'이나 다름없이 진행하고 쌀 시장을 일방적으로 개방하려고 한다"며 "농산물 가격 폭락을 조장하는 한중FTA를 중단하라"을 촉구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는 거짓과 위선으로 식량주권과 농업을 포기했다"며 "올해 한·호주FTA, 한·캐나다FTA, 한·뉴질랜드FTA에 이어 한·중FTA까지, 오직 FTA와 쌀 전면개방만을 추진했다"고 비판했다.또 "농민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중심이 돼 호주와 캐나다FTA 국회 비준을 반대하고 한·중FTA와 쌀 전면개방을 막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