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보건소는 2012년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그룹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그룹운동에 참여했던 장애인들이 모여 <새로나>라는 이름을 짓고 자조모임을 시작하였다. 또한 2014년 창동보건지소가 개소하면서 재활운동치료실이 문을 열었고, 여기서도 <신난Day>라는 자조모임이 결성되었다.
장애인 자조모임은 함께 모여 운동하고 외부활동을 계획해 활동하며 장애로 인해 사회로부터 멀어졌던 스스로를 다시 사회생활로 이끌어가고 있다.
올해 봄, 중랑천 벚꽃 나들이를 시작으로 지난 5월 도봉구민회관에서 ‘수상한 그녀’ 상영 시에도 친구들과 함께 했으며, 이번에는 각자 활동하던 두 자조모임이 만나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이를 계기로 10월에 두 자조모임이 함께 도봉산 등반에 도전한다. 평소 등산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으나, 산이라는 공간에 대한 두려움과 비장애인과의 등반 속도를 맞출 수가 없어 해 보지 못했던 등산을, 자조모임 회원들과 같이 가기로 계획했다.
도봉산 둘레길 18구간에 조성된 ‘무장애탐방로’가 첫 번째 목표이다. 도봉산 둘레길이 여러 곳인데, 장애인이 갈 수 있는 구간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 ‘무장애탐방로’를 발견하고 이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